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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한 달 살기를 마쳤다.
정확히는 3주가량 되는 시간이었는데
가족이서 이렇게 한 곳에 자리 잡고 여행하였던 적이 없었던 지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사실 순창을 떠나온지 조금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여운이 계속되고 있다.
전라북도 순창군.
생각보다 멀었고, 산이 많았고, 흔히 가던 가게들이 없었고, 특별한 것들이 없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따사로웠고, 여유로웠고, 있을 건 다 있었고, 사람들도 친절했고, 몰랐던 곳들도 많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하였다.
아침엔 눈뜨자마자 집 앞 길을 산책하기도 하고
저녁엔 해지는걸 아쉬워 하며 마당에서 비눗방울을 원 없이 불었다.
쪼그마한 벌레를 봐도 화들짝 하던 아이들은 이제 손바닥으로 툭 잡을 정도가 되었고
피부에 뭐가 올라오던 남편은 이 기간 동안 아무 트러블도 나지 않았다.
안 해보던 여러 활동들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도시에서 생활만 했던 우리에게 이곳의 생활과 이야기들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그리고
순창만의 따사로운 햇살과 공기, 분위기는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다.
이런 기회가 우리에게 온 것에 정말 감사하며
앞으로 살아갈 날에 이번 시간이 의미 있게 자리하게 됐음을 느낀다.
(포스팅 못한 체험들은 추후에 조금씩 더 올리기로~ )
다시 한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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