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한달살기_섬진강 카누체험(정확히는 카약!)

순창에 머무는 동안
마침 섬진강 카누체험이 시작되었다고 안내를 받았다.
수상레저를 안해 본 우리였기에
에이 위험하게 애들 데리고 어떻게 타.. 그러다가
그래도 한번?! 하고 가게 된 카누체험!

오래된 다리길은 건너면

섬진강 카누센터가 나온다.

예약확인을 하고
건물에서 안전교육을 먼저 듣는다.
구명조끼 착용법, 카누 노젓는법, 위급시 대처법 등~

실제 유리는 카약을 탄다고 한다.
카누와 카약의 가장 큰 차이는
노에 물젓는 패들이 한쪽에만 있으면 카누
양쪽에 있으면 카약이라고 한다.

카누는 롤링이 심해 초보자들이타기 쉬운 카약으로 대체했다는데 양쪽으로 젓다보니 옷이 물에 젖는거 주의!

아무래도 뙤약볕에 강물 한가운데서 탄다길래 모자를 챙겼는데
하나를 안가져왔다!! 뜨으..
다행히 여기서 무료로 모자도 빌려줬다. 얏호~
빌려주는 밀집모자가 더 좋아보여 나도 하나 착용!

정해지는 배에 한사람, 또는 두사람(아이동반은 아이와 어른 이렇게 두명) 탑승!

처음엔 무섭다고 하던 아이가
배에 타 앉더니..
"와 좋다~~~"

하.. 정말 바람 산들산들 불고
강물에 유유히 떠있으니 좋긴 좋다~

문제는..
아이들은 신나서 이쪽, 저쪽 하며 가리켰지만
내가 제대로 노를 젓지를 못하겠다는거..ㅠ

처음해보니 요령도 없고
겁은 많아 떠내려가면 안된다는 생각에..
노는 젓는데 속도는 안나고 옷만 계속 젖어갔다능..ㅠ
(그래도 햇빛이 좋아 옷은 금방 말랐다....큿)

50분 가량을 타고 돌아오는데
우리가 제일 꼴지면 민폐다 싶어 멀리 가지 않고
근처서 열심히 저어갔더니 1등으로 도착 ㅎㅎ

새로운 경험이었던만큼 무섭기도 했지만
하고나니 나도 아이도 모두 만족했던 즐거운 체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