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적은 1편에 이어
제주도로 차 끌고 가는 이야기 계속~
내 차로 배타고 제주도 가는 방법(1)- 출발지역,시간,예매사이트 (tistory.com)
내 차로 배타고 제주도 가는 방법(1)- 출발지역,시간,예매사이트
날이 따뜻해졌다.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다. 여행은 아니지만 어쨌든 3년 만에(!)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제주도에 가는 방법은 두 가지. 배 아니면 비행기. 항상 비행기로 다니다 이번이 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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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배타고 제주도 가는 방법
4. 항구로 출발
8시 출항인데 차량 탑승은 1시간 반 전에 오란 걸.. 어디서 봤지.
여튼 안내에 그렇게 봐서 엄청 서둘러
한밤중에 진도항을 향해 출발.
밤을 새며 달리니 점점 날이 밝아오고.. 6시에 도착
- 목적이 여행이 아닐지라도
어디를 향해 간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이는 일.
유채꽃인가.. 갑자기 펼쳐진 노란 꽃밭과
새벽녘의 코끝찡한 (아니 사실은 더 많이 추웠던) 진도의 공기는
그 설레임을 더욱 고조시켰다.
5. 항구도착. 차량 승선
그렇다. 너무 일찍 왔다.
아무도 없었던 거 같다.
좀 지나자 여객선의 일하시는 분들이 조금씩 오셨다.
어디에 차를 둬야하는지
그냥 배 근처 가까운데 차를 두고 기다렸는데
여객터미널 앞에서 직원분이 나와 차량 줄 서는 곳을 알려주셔서 이동..
일반 승객은 검표 후 저 계단 통해 들어가고
운전자는 바닥 파란줄에 대기했다가 배안으로 직접 운전해 들어간다.
(운전자 1인만 탑승. 동승자는 따로 내려서 일반승객으로 검표 후 승선)
사실 얼마전 제주 가는 배 옆으로 후진하다 바다에 차량이 빠져
탑승자 모두 안타깝게 된 사고가 있었기에
좀 무서웠는데
다행히 후진이 아닌 앞으로 들어가고
입구도 널찍하고 바닥도 다 잘되어 있어서 안심이었다.
또 계속 궁금한 것이
차가 먼저 들어가면 배 안쪽으로 위치해
도착하면 제일 늦게 나오는 거 아닌가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들어온 순서대로 입구앞으로 주차하게 하여
선입선출이 되게 하였다.
나혼자 괜히 맘이 편안해짐..ㅋㅋ
주차하고 나면 일일이 다 묶어주심.
6. 객실
차 잘 놔두고 이제 객실로~
배 후미에는 스탠다드석.
양 옆에는 오션뷰석.
좌석 예매할 때
오션뷰로 할까 좀 그랬는데
이건 이코노미석에서 본 모습.
그냥 이 좌석도 괜찮다.
앞쪽은 비즈니스석과 패밀리석.
비즈니스석은 좌석도 넓고 훨씬 좋은 좌석이었고
패밀리는 기차여행처럼 마주 보게 되니 그것도 좋을 듯.
아, 이코노미석 앞에는 파리바게트가 있어서
커피, 음료와 빵을 구매할 수 있었다.
아침시간에 딱 필요 ㅎㅎ
그리고 화장실이 깨끗하고 좋다.
(뭔가 여객선 하면 떠오르는 지저분함이 전혀 없다.)
그렇게 진도항에서 출발.
(일찍 와도 막상 둘러보지 못한 진도항..
이 넓고 깊은 바다에 아이들을 생각하면 먹먹하긴 하더라..)
7. 도착
도착할 때쯤 차량 가져온 사람들은 미리 갑판으로 나오라고 하고
나가보니 모두 각자 차에 가서 시동키며 준비..
이때는 동승자도 그냥 같이 내려가 타면 된다.
배 멈추고 체인제거해 주시면 출발!
차로 배 나와서 소독분무기 한번 통과하고 끝~
오 진짜 편하다.
진도까지 운전했던 게 고되긴 하지만,
비행기보다 타고 내리고도 간단하고
도착 후 렌트하느라 시간 안 버리고 그냥 그대로 나오니 진짜 편했다.
한 번도 배 타고 제주에 간 적이 없어서
차를 실어본 적도 없어서
나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짐을 너무 많이 실은 건 아닐까, 후진으로 들어가면 어떡하나 등등)
넘 수월하게 와서 만족!
차 갖고 배로 제주도 가는 방법 그렇게 안 어렵다.
비용과 수고를 잘 따져보면 제주도로 가는 것
배도 괜찮은 방법일 듯~
* 비행기도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날씨!
배는 결항이나 미뤄지면 다시 배 뜨기까지가 어찌 될지 몰라
매우 곤란해질 수 있으므로
일기예보 잘 보며 예약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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