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이름이 입에 찹 감기며 마셔보게 하는 이름이다. 하도 일본에서 많이 마시고 일본 술집에는 다 있길래 일본에서 시작된 건 줄 알았는데 아니네. 도수가 높은 위스키에 소다를 타서 마시는 방법은 19세기 영국 상류층에서 먼저 유행하던 방식이었는데, 이때는 스카치 앤 소다 혹은 위스키 앤 소다로 불리었다. 이게 미국으로 넘어가 기차 식당칸에서 톨 글래스(Tall Glass)에 담겨져 제공되면서 미국에서 큰 유행이 되었고, 바텐더들은 이런 방식의 칵테일을 하이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즉, 하이볼이란 명칭은 바텐더들 사이에서 쓰이는 슬랭이었다. 일본 사람들은 단순히 탄산 음료가 아닌 차를 섞기도 하고 그 중 하나가 얼그레이하이볼. 티비를 안봐서 몰랐는데 박나래의 얼그레이하이볼 레시피가 많이 있긴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