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추운 날이었다. 봄여름가을에는 꽤나 따뜻하고 포근했을 경기도미술관에 전시를 보러 갔다. 바로 2022년 경기작가집중조명 《달 없는 밤》은 각자의 매체를 깊이 있게 탐구해온 세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지금’의 시점에서 일시 정지하여 살펴본다. ........ ‘달 없는 밤’은 한 달 중 별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오랫동안 인간은 시간의 흐름과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별을 올려다보았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별빛이 지금의 우리에게 와닿는 것처럼 이번 전시의 작품들 역시 작가마다 서로 다른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전시실 내에 자리하고 있다. 저마다의 신화를 품은 별자리처럼 자신만의 소우주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이 앞으로 그려갈 별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작가의 앞으로 그려갈 별자리를 살펴볼 수 있..